대동, KT 출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단장 영입

입력 2021-01-28 15:33   수정 2021-01-28 15:35

국내 1위 농기계업체 대동공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주도할 DT추진단장(전무)으로 권기재 KT 5G서비스담당 상무를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동공업은 지난해 '미래농업 리딩기업'이라는 목표를 공개하고 연구개발(정밀농업), 생산(스마트팩토리), 유통(물류혁신) 전반에 걸쳐 DT 혁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업무의 기반이 되는 글로벌 ERP(전사적자원관리) 및 MES(제조실행시스템)구축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DT 혁신활동의 효율적 추진 및 관리를 위해 지난해 4분기에 전담조직인 'DT추진단'을 신설했고, 이 조직을 이끌 적임자로 권 상무를 KT에서 영입한 것이다.

권 신임 단장은 ‘스마트 워킹’을 한국에 본격 도입한 전문가다. 2010년 KT에서 혁신실행조직을 구축해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 업무공간,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통합 혁신하는 ‘스마트 워킹’의 개념과 실행방법을 정립했다. 이를 KT 내부에 심었으며 정부, 공기업, 대기업 등 기업에 전파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후 2018년부터는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소비자 사이 거래)를 아우르는 5G 기반 플랫폼서비스를 기획, 개발, 상용화했다.

대동공업은 권 신임 단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꾀해 업무방식을 더 빠르게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고, 조직 내 소통·협업·창의 문화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통합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마트 농기계 분야에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다.

권 신임 단장은 "제품 기획, 조달, 생산, 물류, 판매, AS(사후관리), 지원 등 대동의 전체 사업 밸류체인에 DT를 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사업체계를 구축해 대동이 지속가능한 성장기업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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